-시민 6명이 자발적으로 전시 열어, 문인화 18점 전시-
수원 영통구가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구청 민원실에서 문인화 특별기획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문인화(文人畫)를 그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됐다.
전말연 영통구 여성민방위대장 등 6명이 영통구에 “3.1운동 100주년,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열어 보자”고 제안했고, 영통구는 작품을 민원실에 전시하기로 했다.
‘나는 조선의 기생이다 –김향화’, ‘소나무, 백로’(수원시 시목, 시조) 등 작품 18점이 전시됐다.
‘문인화’는 직업 화가가 아닌 시인, 학자 등 조선 시대 사대부 계층이 취미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대개 먹을 사용해 간략하게 그린 후 시 형태의 글을 적고, 엷게 채색하는 기법을 사용한다.
전시에 참여한 전말연대 장은 “작품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애국선열들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면서 “시민들이 작품을 보고, 3.1운동과 선조들의 뜨거웠던 독립 열망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영완 영통구청장은 “전시회가 열리는 민원실에서 3.1운동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많은 시민이 전시회를 찾으셔서 좋은 작품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통구는 3월 31일까지 민원실에서 전시를 한 후 동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을 순회하며 전시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