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 2관왕을 달성한 유신고등학교 야구부를 시청으로 초청해 환영 행사를 갖고, “위대한 역사를 만든 선수단에 감사드린다”며 “그랜드슬램(주요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신고는 지난 6월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 7월 제74회 청룡기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전국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일에는 전국체전 야구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2005년 봉황대기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유신고는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시청 본관로비에서 열린 환영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유신고 야구부 선수단,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수원시의원, 경기도의원, 김동섭 유신고 교장, 동문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비가 오면 며칠씩 훈련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관왕이라는 영광을 이뤄낸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운동장을 비롯한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열 유신고 야구부 감독은 염태영 시장에게 우승기와 트로피를 봉납했고, 염 시장은 이 감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원시 체육회는 700만 원 상당 야구용품을 유신고에 전달했다.
이성열 감독은 “힘들고, 길었던 훈련을 잘 이겨내고 좋은 열매를 맺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유신고 야구부를 믿고, 응원해주신 유신 가족과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신고 야구부는 1984년 창단한 이후 전국대회에서 우승 5회, 준우승 3회를 차지한, 수원을 대표하는 야구 명문고다. 유한준·김민(이상 KT wiz)·최정SK 와이번스)·정수빈(두산 베어스) 등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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